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뒷마당서 또 외치다

송정희2019.05.30 07:21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뒷마당서 또 외치다

 

두번째 작두콩이 싹을 틔웠다

요즘 비도 안오고 땡볕인데 신통방통하다

꽤 큰 돌멩이를 밀치고 올라온 녀석에게 박수를 쳐 주었다

제본분을 다하려 식물도 저리 꿈틀대는데

나도 잘 살아야겠다 또한번 다짐한다

뭘로 상을 줄까 하다가

시원한 물 한바가지 부어주고 들어온다

그 옆에 먼저 나온 작두콩잎은 길게 하늘로 줄기를 올리고

가물어 넓은 잎이 시들시들하다

아직 싹을 틔우지않은 두개의 씨앗도 고군분투중이려니 안쓰럽다

우리 곧 보자

나오느라 고생했다 너는

쓰다듬어 줄수도 없어 소리한번 질러본다

야 호 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2019년 나에게 2019.12.25 16
275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34
274 크리스마스와 나 2019.12.25 17
273 아침약 2017.08.19 26
272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5
271 바람이 분다 2018.10.18 14
270 성공 2019.12.26 22
269 조용한 오전 2020.02.01 147
268 부고를 듣고 2017.05.16 18
267 오해예요 2018.08.01 14
266 그리움 2019.12.26 15
265 선 잠을 깨어 2016.10.10 49
264 멀고도 먼길 2018.08.01 10
263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5
262 막장 드라마 2016.10.10 27
261 에보니밥 2018.09.11 12
260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44
259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2
258 아침바람의 볼키스 2018.07.09 9
257 향기 2018.09.11 18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