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뒷마당서 또 외치다

송정희2019.05.30 07:21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뒷마당서 또 외치다

 

두번째 작두콩이 싹을 틔웠다

요즘 비도 안오고 땡볕인데 신통방통하다

꽤 큰 돌멩이를 밀치고 올라온 녀석에게 박수를 쳐 주었다

제본분을 다하려 식물도 저리 꿈틀대는데

나도 잘 살아야겠다 또한번 다짐한다

뭘로 상을 줄까 하다가

시원한 물 한바가지 부어주고 들어온다

그 옆에 먼저 나온 작두콩잎은 길게 하늘로 줄기를 올리고

가물어 넓은 잎이 시들시들하다

아직 싹을 틔우지않은 두개의 씨앗도 고군분투중이려니 안쓰럽다

우리 곧 보자

나오느라 고생했다 너는

쓰다듬어 줄수도 없어 소리한번 질러본다

야 호 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오늘의 소확행(6월1일) 2019.06.02 10
275 오늘 나는 2020.02.27 32
274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7
273 천년이 가도 2018.08.31 15
272 오늘하루 2019.01.30 18
271 고단한 삶 2020.02.28 33
270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26
269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7
268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13
267 초승달과 나 2020.02.28 32
266 무상 2019.10.24 30
265 오늘의 소확행(2월10일 나홀로 집에 다섯째날) 2019.02.12 20
264 봄아 2019.04.15 11
263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2
262 행복한 꿈 2017.01.03 14
261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6
260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4
259 별리 2018.09.17 6
258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1
257 아쉬운 팔월이여 2019.08.18 14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