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습니다
살다 지치고 고단할 때
갈만한 곳 한군데는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대끼고 다쳐 아플때 위로해 줄 이 한명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오고 나도 몰래 가슴칠 때
그만하면 잘한거야 라고 안아주는
노모가 더 이상 아프지않고 살아계시면 좋겠습니다
숨쉬기도 힘들어 신음할 때 떨리는 내손
잡아주는 친구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입술이 부르트고 구내염이 생길 때
눌은밥으로 죽 끓여주는 이웃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쓸쓸히 계절이 바뀔 때 근처 공원이라도
함께 걸을 이 한명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운 없어 목소리도 안나올 때 함께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줄
아름다운 이 한명 생기면 좋겠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이가 되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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