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 그친 한낮

송정희2018.11.11 13:27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비 그친 한낮

 

비가 그치고 새소리가 들린다

비릿한 흙냄새가 창문으로 들어오고

하늘빛는 아직 새초롬하다

 

딸 목소리 들어서 잠 잘 오겠다는 노모는

지금쯤 편한잠 주무시겠지

내맘도 노모곁에 누워 빈 젖무덤을 더듬는다

 

멀리서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집앞 아스팔트는 빗자욱을 부지런히 말린다

실컷 운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오늘의 소확행(7월26일) 2019.07.28 16
835 아름다음이여1 2019.07.26 31
834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22
833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7
832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23
831 2019.07.20 17
830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3
829 그들의 세상 2019.07.18 17
828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6
827 새의 언어 2019.07.18 15
826 선물 2019.07.18 166
825 쉼터 2019.07.16 18
824 아쉬움 2019.07.15 30
823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41
822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5
821 간밤의 비 2019.07.13 18
820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22
819 불러본다 2019.07.04 16
818 작두콩꽃이 드디어 2019.07.04 12
817 운동후 2019.07.03 1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