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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 그친 한낮

송정희2018.11.11 13:27조회 수 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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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한낮

 

비가 그치고 새소리가 들린다

비릿한 흙냄새가 창문으로 들어오고

하늘빛는 아직 새초롬하다

 

딸 목소리 들어서 잠 잘 오겠다는 노모는

지금쯤 편한잠 주무시겠지

내맘도 노모곁에 누워 빈 젖무덤을 더듬는다

 

멀리서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집앞 아스팔트는 빗자욱을 부지런히 말린다

실컷 운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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