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식탁위의 장미

송정희2018.10.23 14:38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식탁위의 장미

 

정원의 늦장미 두송이를 잘라

예쁜 유리잔에 담아 식탁위에 놓고 일기를 쓴다

은은히 장미향이 퍼진다

밤새 추위속에서 이리도 예쁜꽃을 피우다니

선홍빛의 장미

얼마전 박물관에서 본 정물화의 화병에 꽂힌 그 꽃같다

잠시 펜을 놓고 넋나간 사람처럼 꽃잎을 바라본다

 

내가 꽃을 좋아하는것은 엄마의 유전자의 힘인것같다

엄마와 도무지 닮은점을 찾을 수가 없는데

딱 두가지 닮은게있다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것과

음식하는것을 즐기는 것

너무 감사한 유전자를 주셨다

어머니, 당신은 제게 산목련같은 분이십니다

우아하셨고 슬기로우셨습니다

혹 남은 여생이 쓸쓸하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
외할머니의 감자전 산책을 마치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96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1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2
594 산책을 마치고 2018.10.23 8
593 4도의 차이1 2018.10.23 14
592 봉지커피 2018.10.23 10
591 기우는 한해 2018.10.22 12
590 산책 2018.10.22 11
589 빈하늘 2018.10.22 7
588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10
587 바람이 분다 2018.10.18 14
586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29
585 지은이와의 여행 2018.10.18 14
584 수정과 2018.10.07 12
583 일상의 그림 2018.10.07 13
582 군밤 만들기 2018.10.07 8
581 금요일이다 2018.10.07 10
580 브랜드 2018.10.07 7
579 천사가 왔어요 2018.10.04 18
578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2018.10.04 17
577 새 집2 2018.10.03 23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