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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 집

송정희2018.10.03 09:43조회 수 2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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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김서방과 지은이가 새집을 구입하며 지하에 내가 살집을 꾸며 주었다

엊그제 드디어 그 집구경을 했다

생각보다 넓고 모던한 분위기가 좋았다

내가 밝은것을 좋아해서 고려한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내가 불편하지 않게 선반이나 채광 그리고 실링팬까지 흘륭했다

이제 겨울에 내 집이 팔리면 난 이사를 간다

5년 넘게 이 작은 달팽이같은 집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니

이만하면 되었다

이젠 아이들의 보호속으로 간다

큰 울타리와 지붕같은 아이들

자식농사는 이만하면 성공이다

말떨어지기 무섭게 척척 들어주는 애들앞에

신음소리 내기도 미안하다

평생을 누군가의 보호아래 사는 나도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곳보다 뛰어다닐곳이 많은 새집에선 에보니도 행복할 듯하다

고맙다 김서방,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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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약속 휫니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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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좋은 소식이 있었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렇다고 모임을 빠지시는 일은 없으시겠죠??

    절대 그런 일은 없으시리라 믿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화잇팅입니다!!^^

  • 제 모친 표현을 빌리자면,

    "서방 덕 없는 년은 자식 덕도 없다는데.."

    하시며 자식들의 불효를 비난하셨답니다.


    줄리아 님은 서방님과의 세월도 비교적 훈훈하셨던 듯...

    자식들이 하나같이 살갑고 효를 실천하는 걸보면

    그 방증이겠지요?


    새 보금자리에서

    또 다른 삶을 꿈꾸는 것도 설레일 듯하네요.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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