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김서방과 지은이가 새집을 구입하며 지하에 내가 살집을 꾸며 주었다
엊그제 드디어 그 집구경을 했다
생각보다 넓고 모던한 분위기가 좋았다
내가 밝은것을 좋아해서 고려한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내가 불편하지 않게 선반이나 채광 그리고 실링팬까지 흘륭했다
이제 겨울에 내 집이 팔리면 난 이사를 간다
5년 넘게 이 작은 달팽이같은 집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니
이만하면 되었다
이젠 아이들의 보호속으로 간다
큰 울타리와 지붕같은 아이들
자식농사는 이만하면 성공이다
말떨어지기 무섭게 척척 들어주는 애들앞에
신음소리 내기도 미안하다
평생을 누군가의 보호아래 사는 나도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곳보다 뛰어다닐곳이 많은 새집에선 에보니도 행복할 듯하다
고맙다 김서방,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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