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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와 같겠구나

송정희2018.10.02 09:24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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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겠구나

 

서로의 가슴에 기대 얼마나 울다가

그 눈물자욱의 소금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

옛 동화책의 이야기처럼

손녀에게 들려주려니

재미있는 스토리가 아닐지라

 

가을비는 못된 추억을 소환하고

난 사막같은 가슴속을 헤집어

아직 살아 흐르는 오래된 강줄기를 발견하고 놀란다

아직 그곳에 있었구나

 

세월이 흘렀어도 모두 잊혀진게 아니구나

없엇던듯 사라지는게 아니구나

돌려 주었어야 할것은 여전히 빛으로 남아있고

받아야 할것은 아직 억울하고

 

어린 손 굳게 잡아 가슴 뜨거웠던 그 시절은

돌이켜보니 그리운이고

석양아래 수줍던 두 볼은

다시 한번 돌아가고픈 시절릴러라

내 노모도 나와 같겠구나 나이가 드셔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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