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처럼
그져 내맡기면 된다
어느즈음에서 시작되든
내가 끌고 갈수있는 양만큼 끌어안고 파도가 된다
저 바위에 못가면 어떠리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던져진들 어떠리
내가 끌고 온 조개껍질과 수초를 그곳에 남겨두고
난 또 물결이 된다
폭풍우를 만나면 키높은 파도가 되고
바람없는 날이면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아름다운 이들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며
그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물결이 되리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물결처럼
그져 내맡기면 된다
어느즈음에서 시작되든
내가 끌고 갈수있는 양만큼 끌어안고 파도가 된다
저 바위에 못가면 어떠리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던져진들 어떠리
내가 끌고 온 조개껍질과 수초를 그곳에 남겨두고
난 또 물결이 된다
폭풍우를 만나면 키높은 파도가 되고
바람없는 날이면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아름다운 이들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며
그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물결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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