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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이비 햇빛 쪼이기

송정희2018.03.15 14:39조회 수 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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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햇빛쪼이기

 

현관 입구에 햇빛이 잘 쪼이지 않는곳에 있는 넝쿨아이비

오후에 현관문을 열면 햇살이 들어온다

해가 기우는 각도에 따라 화분의 위치를 옮기며 햇살을 쪼인다

두시간 정도

집에 있는날이면 꼭 해야하는 일과중 하나다

그러면 초록색잎 테두리의 상아빛색깔이 더 밝아지고 잎들은 내게 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장조림하는 냄새가 집안을 가득 메운다

통마늘,삶은 달걀, 마른고추, 다시마를 넣어 딱히 무슨 냄새인지 묘연하다

볕 잘드는 명당자리엔 금세라도 꽃을 피울듯 볼이 통통해진 서양란의 위세가 등등하다

올봄엔 라벤다와 화초고추도 키워볼 생각이다

기분이 한껏 들떠있다,녀석들을 만날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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