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공기

송정희2018.02.27 10:46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공기

 

오늘 아침엔 조금 춥다

그럼 아직 이월인데 춥지 혼잣말을 해본다

방에 들어가 조금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고 차고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옆집 지붕위로 햇살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손을 들어 햇살 한줌과 악수를 한다

내가 잠든 어제밤에도 나의 엄마와 엄마의 경로당 친구분들과 함께 했었을 햇살

엄마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햇살속에서 전해진다

엄마 엄마

엄마가 심어 놓은 뽕나무에 잎이 피기 시작했어요

새순이 많이 나오면 띁어서 나물 해먹으라 하셨죠

그정도로 많이 달릴까 싶네 엄마

그 옆의 배나무에도 꽃이 엄청 피었어요

엄마의 꿈속으로 내가 찾아갈테니 푹 주무세요

여기는 오늘 하루 이제 시 이 작.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무지개 너머에 2019.08.14 12
955 어쩌나 2020.01.02 12
954 나의 어머니 (7) 2016.10.20 13
953 산행 (2) 2016.10.20 13
952 부정맥 (7) 2016.10.20 13
951 산행 (6) 2016.10.20 13
950 산행 (7) 2016.10.20 13
949 산행 (11) 2016.10.27 13
948 보경이네 (6) 2016.10.27 13
947 나의 아들 (3) 2016.11.01 13
946 아침기도 2017.04.05 13
945 회한 2017.04.18 13
944 전기장판 2018.02.23 13
943 돌나물 물김치 2018.02.27 13
942 허당녀 2018.03.03 13
941 이면수 구이 2018.03.05 13
940 뽀그리 2018.03.13 13
939 왕지렁이 2018.05.07 13
938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3
937 소낙비 2018.05.31 1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