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가 그치고

송정희2018.02.26 12:0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비가 그치고

 

이틀을 내린 비가 지닌밤 어느즈음에선가 그치고

새벽에 본 세상은 너무나 고요했습니다

옆집과 경계인 흰색 페인트 담장도 더 하얘진것같고

땅의 초록별같은 내 정원의 깻잎들도 더 퍼져나갔군요

햇살이 다시 나의 거실로 스물스물 들어오고

에보닌 친구를 만난듯 햇살안에서 졸고

몇일전 잘라 먹은 부추에선 다시 줄기가 자라고

여전히 변하지 않는건 나 뿐인가 봅니다

바람이 가지에 남아있는 빗방울을 마져 떨구고 지니면

질척해진 땅은 또다른 씨앗을 틔우고

이렇게 봄은 소리없는 아우성의 탄생터이군요

    • 글자 크기
어머니의 기억(3) 허당녀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산행 (16) 2016.10.27 13
835 부정맥 (14) 2016.11.01 13
834 보경이네 (11) 2016.11.01 13
833 나의 아들 (3) 2016.11.01 13
832 귀가 (1) 2016.11.01 13
831 나의 어머니 (16) 2016.11.01 13
830 새벽운동 2017.02.03 13
829 한번 와 보았던 길 2017.02.14 13
828 비가 그치고 2017.04.03 13
827 Precise V5 2017.04.04 13
826 어린 시절 빨랫터 2017.04.28 13
825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3
비가 그치고 2018.02.26 13
823 허당녀 2018.03.03 13
822 넝쿨장미 2018.05.07 13
821 선물 2018.06.16 13
820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3
819 열무국수 2018.07.07 13
818 7월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7.08 13
817 개미의 추억 2018.08.23 1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