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배롱나무꽃

송정희2017.08.18 09:16조회 수 37댓글 1

    • 글자 크기

배롱나무꽃

 

이 흔한 꽃나무 이름을 십년을 넘게 모르고살았다

오늘 그 꽃나무가 배롱나무라는걸 알아냈다

울 엄마가 미국 오셨을때 그 가지끝에 조청발라

곱게 빻은 쌀 튀밥을 잔뜩 묻혀놓은것 같다고 표현하신 그 꽃

 

그 꽃잎들이 가는 여름의 바람에 실려 가고있네

진분홍꽃은 옆집꺼

내 집앞은 흰꽃. 흰꽃이 날릴땐 첫눈이 오는것 같았지

배롱나무 crepe myrtle

Myrtle는 전형적인 미국 여자이름이다

정희,은주,복희처럼

그 더운 한여름볕에도 꿋꿋하더니 초가을 바람에 지고마네

나의 어머니를 닮은 꽃

내 어머니계신곳으로 날아가 줄래

무척 반가워하실텐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조청발라 쌀 튀밥을 발라놓은 꽃?'

    정말 한번 보고 싶게 만드네요

    사진찍었다가 기회있음 보여주삼.


    여름가는 게 아쉽고 아쉽네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11
75 시간의 미학 2018.05.07 11
74 반숙과 물김치와 꽃 2018.03.04 11
73 핑계 2018.03.01 11
72 이불을 빨며 2017.05.17 11
71 꿈에서 2016.11.01 11
70 보경이네 (7) 2016.10.27 11
69 부정맥 (10) 2016.10.27 11
68 봄 마중 2019.03.19 10
67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66 나또 비빔밥 2019.02.05 10
65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64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10
63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62 돼지 간 2018.09.27 10
61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10
60 플로렌스 2018.09.14 10
59 지은이와의 여행 2018.08.18 10
58 멀고도 먼길 2018.08.01 10
57 첫용돈 2018.07.09 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