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큰올케

송정희2017.05.17 21:29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큰올케

 

리마인드웨딩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엊저녁에

왜 슬그머니 심술이 나던지요

이 속물근성

 

나의 큰올케는 나보다 어른같습니다

나보다 훨씬 어린데요

그게 더 심술이 나지만

사람이 그렇게 진중할 수가 없어요

타고 난거죠

 

한복을 만드는 장인이예요

그보다 한가정을 잘 꾸린 장인이지요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를

또 극진히 모시는 며느리구요

 

풍족치 않은 집에 시집와서

금쪽같은 아들 둘 낳고

조선시대 여자처럼 남편을 섬기는 여자

요즘 그런 여자 어디 있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6 자화상 (1) 2016.10.20 27
1015 개 산책 2019.01.18 16
1014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1
1013 부정맥 (8) 2016.10.20 15
1012 콘서트가 끝나고 2017.04.10 18
1011 산행 (7) 2016.10.20 11
1010 초복 2018.07.17 6
1009 정리 2016.10.20 9
1008 오늘의 소확행(7.17) 2018.07.17 9
1007 아름다움에 대하여 2019.02.03 15
1006 오늘의 소확행(2월11일) 2020.02.12 20
1005 자화상 (2) 2016.10.20 6
1004 불러본다 2019.07.04 14
1003 오늘도 2020.01.04 13
1002 도서관 (1) 2016.10.20 11
1001 새해 떡국을 먹으며 2019.02.03 13
1000 랭보와 베를렌 2019.08.24 45
999 우리의 세상 2020.01.04 13
998 기도 (2) 2016.10.20 11
997 시래기를 삶으며 2019.02.16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