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서머 타임

송정희2017.03.21 14:38조회 수 23댓글 1

    • 글자 크기

서머 타임

 

일광절약시간 시작으로 한시간 앞으로 갔을 뿐인데

몸이 바뀐시간을 기억해내지 못해

새벽운동을 못 가네

 

대기권 너머 떠있는 위성이 몇갠데

난 청동기시대쯤에 살고 있는듯하네

애들이 아이폰은 선물해줘도 난 만분의 일도 활용못하니

 

말못하는 나의 고양이 에보니가

나보다 더 영리하면 어쩌나

화들짝 놀라 사래가 들려

기도로 흘러들어간 물을 기침으로 뱉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오후

 

그래도 일광절약시간이 뒤로 갔을때의

느긋함을 떠올려

그때의 여유로움을 몸이 기억해내며

다음주부터는 다시 새벽운동을 가야지 다짐하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그렇잖아도

    '일광..제도'에 대해 폐지 의견도 있나봐요.

    개인적으로

    일년에 두번

    시계를 당겼다 늘렸다 하며

    따분하고 기계같은 삶에

    아나로그를 도입하는 듯해 즐기는 편이예요.


    오늘은 햇살이 화사해

    님의 베이비 레몬트리가 좋아할 듯....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호박볶음 2018.07.18 13
935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3
934 잠자리 2018.08.11 13
933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3
932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13
931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13
930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3
929 석양 2018.08.31 13
928 브런치 2018.09.12 13
927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926 대리만족 2018.09.20 13
925 명지와의 수다 2018.09.27 13
924 선물 2018.10.02 13
923 수정과 2018.10.07 13
922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921 오늘의 소확행(11.5) 2018.11.11 13
920 비 오는 날 2018.11.14 13
919 오늘의 소확행(11월19일) 2018.11.21 13
918 노모 2019.01.14 13
917 오늘의 소확행(1월 21일) 2019.01.22 1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