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우울한 아침

송정희2017.03.03 11:36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한 아침

 

검은 머리 풀어 헤친 밤이 지나

어렴풋이 먼 하늘이 보이면

간밤에 조우했던 그리운이에게

또 건네지못한 그 말때문에

아침이 우울하네요

 

꿈속에 우연히라도 만나면 하고 싶었던 그말은

벼른만큼 만나지지 못해 가슴에 있습니다

이른 아침 깨고나면 꿈속의 일을

백분의 일도 기억못하는 아둔함

또 이 아침이 우울하네요

 

아침햇살이 가는 금빛실처럼

온세상을 감싸 안아도

나만 빼놓고 기쁜 세상같아

오롯히 심술이 납니다

오늘밤 또 그를 만나면

말대신 안고 놓아주지 않으려해요

그냥 그 꿈속에 나도 남겨지죠 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호박볶음 2018.07.18 13
935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3
934 잠자리 2018.08.11 13
933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3
932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13
931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13
930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3
929 석양 2018.08.31 13
928 브런치 2018.09.12 13
927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926 대리만족 2018.09.20 13
925 명지와의 수다 2018.09.27 13
924 선물 2018.10.02 13
923 수정과 2018.10.07 13
922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921 오늘의 소확행(11.5) 2018.11.11 13
920 비 오는 날 2018.11.14 13
919 오늘의 소확행(11월19일) 2018.11.21 13
918 노모 2019.01.14 13
917 오늘의 소확행(1월 21일) 2019.01.22 1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