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은이와의 점심

송정희2017.02.25 06:51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지은이와의 점심

 

스물이 훨씬 지났지만

그아인 변한게 없다

여전히 애기손을 갖고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한다

 

내가 응급실에 실려가고 다음날 밤

사귀던 남자친구를 병실로 데리고 왔었다

만약을 대비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하기 싫어 울던 바이얼린으로

이젠 저 어렷을적 만한 꼬맹이들을 가르치며

그 꽃날의 어머니였던 나를

이해해주는 지은이

 

오늘은 모처럼 둘이 오붓하게

즐겨찾는 일본식당에서 마주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지은인 왼손으로

난 오른손으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나또 비빔밥 2019.02.05 10
155 나 홀로 집에 첫째날1 2019.02.08 17
154 나 홀로 집에 일곱째닐 2019.02.14 26
153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2019.02.09 20
152 나 홀로 집에 여섯째날 2019.02.13 17
151 나 홀로 집에 삼일째 2019.02.10 18
150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33
149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3
148 나 오늘도 2019.07.30 21
147 꿈처럼 2019.09.06 23
146 꿈에서 2016.11.01 11
145 꿈에 2020.03.13 41
144 꿈속에서 2020.01.06 28
143 꿈, 소원 2016.10.20 31
142 2019.07.20 17
141 2016.10.10 25
140 2018.08.04 19
139 꽉 막힌 길2 2018.08.30 28
138 꽃샘추위 2018.03.12 14
137 꽃병의 육손이 백합2 2018.02.21 18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