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와 본것 같은 길
분명 처음 와 보는 곳인데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주 가끔씩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경이로움에 가슴이 널뛰며
낯설지 않은 이유를 찾으려 허둥대봅니다
저 길끝에 큰나무의 휘어진 가지도 나는 알고 있죠
기쁨 슬픔 그리고 아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내안에 있습니다 신비로움 같은거라 해두죠
살면서 설명할 수 있는일보다 설명할 수 없는일도 더러 있었죠
사차원에 사느냐고 놀림도 받았습니다
그런 놀림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낯설지 않은 그곳을
난 이미 다녀왔는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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