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번 와 보았던 길

송정희2017.02.14 07:25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한번 와 본것 같은 길

 

분명 처음 와 보는 곳인데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주 가끔씩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경이로움에 가슴이 널뛰며

낯설지 않은 이유를 찾으려 허둥대봅니다

 

저 길끝에 큰나무의 휘어진 가지도 나는 알고 있죠

기쁨 슬픔 그리고 아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내안에 있습니다 신비로움 같은거라 해두죠

 

살면서 설명할 수 있는일보다 설명할 수 없는일도 더러 있었죠

사차원에 사느냐고 놀림도 받았습니다

그런 놀림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낯설지 않은 그곳을

난 이미 다녀왔는가보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카페인 끊기2 2020.02.10 56
1055 꽉 막힌 길2 2018.08.30 28
1054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9.08 57
1053 꽃병의 육손이 백합2 2018.02.21 18
1052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1051 필연2 2017.06.14 33
1050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8
1049 비 내리는 밤2 2019.08.02 35
1048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4
1047 올봄엔1 2018.03.12 16
1046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33
1045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1044 1 2017.01.07 129
1043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33
1042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1041 아침 소나기1 2019.12.09 34
1040 조간신문1 2017.02.07 22
1039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21
1038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7
1037 아침수영1 2019.05.16 2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