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번 와 보았던 길

송정희2017.02.14 07:25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한번 와 본것 같은 길

 

분명 처음 와 보는 곳인데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주 가끔씩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경이로움에 가슴이 널뛰며

낯설지 않은 이유를 찾으려 허둥대봅니다

 

저 길끝에 큰나무의 휘어진 가지도 나는 알고 있죠

기쁨 슬픔 그리고 아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내안에 있습니다 신비로움 같은거라 해두죠

 

살면서 설명할 수 있는일보다 설명할 수 없는일도 더러 있었죠

사차원에 사느냐고 놀림도 받았습니다

그런 놀림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낯설지 않은 그곳을

난 이미 다녀왔는가보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6 점심죽 2018.09.20 14
875 입춘이다 2019.02.01 19
874 산행 (2) 2016.10.20 11
873 전기장판 2018.02.23 12
872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0
871 낙엽되는 작두콩잎들 2019.08.22 10
870 꿈, 소원 2016.10.20 28
869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8
868 기일 2019.12.09 20
867 일기 2016.10.20 13
866 산행 (3) 2016.10.20 11
865 날씨 2019.01.17 20
864 어느 노부부 (5) 2016.10.20 16
863 칠월에 부쳐 2018.07.16 8
862 오래된 가족사진 2019.01.17 23
861 친구사이 2019.04.17 31
860 작은 점ㅁ시 하나의 행복 2019.07.03 11
859 바람 2016.10.20 13
858 행복한 장례식 2018.07.16 14
857 운동후 2019.07.03 1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