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번 와 보았던 길

송정희2017.02.14 07:25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한번 와 본것 같은 길

 

분명 처음 와 보는 곳인데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주 가끔씩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경이로움에 가슴이 널뛰며

낯설지 않은 이유를 찾으려 허둥대봅니다

 

저 길끝에 큰나무의 휘어진 가지도 나는 알고 있죠

기쁨 슬픔 그리고 아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내안에 있습니다 신비로움 같은거라 해두죠

 

살면서 설명할 수 있는일보다 설명할 수 없는일도 더러 있었죠

사차원에 사느냐고 놀림도 받았습니다

그런 놀림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낯설지 않은 그곳을

난 이미 다녀왔는가보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6 나의 어머니 (11) 2016.10.20 23
875 열무국수 2018.07.07 16
874 통증 2018.09.07 6
873 같은세상 다른 풍경 2019.02.07 14
872 화분의 위치를 바꾸는 아침 2019.08.29 17
871 보경이네 (5) 2016.10.20 74
870 라클레시아 2017.05.29 48
869 달무리와 겨울바람과 어머니와 나의 고양이 2018.01.04 20
868 핏줄 2018.05.21 12
867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2
866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865 자각몽 2017.04.03 24
864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5
863 정갱이의 혹 2018.05.21 20
862 아이들의 여행 2019.02.07 13
861 세상 2017.04.03 20
860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11
859 여행 2018.09.07 8
858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22
857 애팔라치안의 추억 2017.04.03 2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