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2월을 보내며

송정희2020.03.02 15:57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2월을 보내며

 

아직도 낮선 올해인데 두달이 지난다

4년만에 오는 29일이 있는 2월이었다

오늘 태어난 이들은 생일을 4년을 기다려아한다

치과에서 충치를 때우고 얼얼하게 마취가 덜 풀린상태로 집으로 온다

그 와중에도 배가 고파 점심을 뭘 먹을까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아있던 청국장 찌개를 데워 허겁지겁 밤을 먹는다

꿀맛이다

너무 맛있게 먹다 덜 풀린 마취 때문에 혀를 깨물뻔했다

2월의 마지막날을 볼때기가 얼얼하게 지내며

다가온 3월을 마주한다

독립을 애타게 외치던 수많은 주검들

잊지말고 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울부짖음을 마주한다

그 이름없는 주검들 위에 서있는 나라

나도 한국인이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6 겨울밤 달님 2019.12.06 23
1015 겨울비 2020.01.02 22
1014 겨울비여 2019.12.23 13
1013 겨울의 문턱에서 2018.11.11 17
1012 겨울의 흔적 2017.03.03 26
1011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16
1010 고단한 삶 2020.02.28 38
1009 고단한 희망 2020.02.25 34
1008 고장난 전기장판 2019.01.24 15
1007 고추씨 2018.02.19 18
1006 관상용 고추 2018.10.02 9
1005 광복절 영화1 2017.08.18 32
1004 국화꽃 화분1 2018.09.15 22
1003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1002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1001 굽은 길 2019.01.24 14
1000 귀가 (1) 2016.11.01 15
999 귀가 (2) 2016.11.01 14
998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5
997 그 사람 2018.08.23 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