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희망

송정희2020.02.25 06:57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희망

 

그저 회오리바람 한번 불어온것 뿐인것 같은데

한여름 소나기 한번 맞은것 같은데

기억은 늘 그자릴 헤매고

꿈속마다 난 늘 같은곳에 서있다

온통 사막의 모래 뿐인 나의 꿈속엔

날 부르는 고운 목소리 하나있어

모래먼지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날 겨우 붙잡고있다

 

춥지도 않고 지루하기만한 겨울이 지나고

창가엔 봄대신 빗물만 스쳐가도

기어서 험한 동굴하나 지나온듯하니

내 어디 머문들 무슨 연고일까

그리움이란 깊은 계곡을 지나며 마지막 한방울 눈물 마져 떨구고

칼바람이 불어도 눈시리지 않을 꼿꼿함만 남으니

알 수 없는 미래속에 걱정도 접어두고

내집을 밤새 지킨 저 울타리와 함께 여명을 보리니

새날엔 좋은일만 있게 하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28
935 치과에서2 2016.10.20 28
934 아쉬움 2019.07.15 27
933 칠월1 2019.07.01 27
932 Fort Yargo State Park 2019.04.08 27
931 2019.03.13 27
930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27
929 에스페란토2 2017.08.24 27
928 광복절 영화1 2017.08.18 27
927 멀찌감치 2016.11.15 27
926 나의 아들 (2) 2016.11.01 27
925 자화상 (1) 2016.10.20 27
924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26
923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6
922 2월이 부쳐 2020.02.02 26
921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6
920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6
919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6
918 아아1 2019.10.22 26
917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