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희망

송정희2020.02.25 06:57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희망

 

그저 회오리바람 한번 불어온것 뿐인것 같은데

한여름 소나기 한번 맞은것 같은데

기억은 늘 그자릴 헤매고

꿈속마다 난 늘 같은곳에 서있다

온통 사막의 모래 뿐인 나의 꿈속엔

날 부르는 고운 목소리 하나있어

모래먼지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날 겨우 붙잡고있다

 

춥지도 않고 지루하기만한 겨울이 지나고

창가엔 봄대신 빗물만 스쳐가도

기어서 험한 동굴하나 지나온듯하니

내 어디 머문들 무슨 연고일까

그리움이란 깊은 계곡을 지나며 마지막 한방울 눈물 마져 떨구고

칼바람이 불어도 눈시리지 않을 꼿꼿함만 남으니

알 수 없는 미래속에 걱정도 접어두고

내집을 밤새 지킨 저 울타리와 함께 여명을 보리니

새날엔 좋은일만 있게 하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겨울의 흔적 2017.03.03 25
935 레몬수 한잔 2017.03.03 31
934 들깻잎 새싹 2017.03.03 61
933 우울한 아침 2017.03.03 23
932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8
931 화분갈이1 2017.03.14 26
930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36
929 레몬씨1 2017.03.21 16
928 서머 타임1 2017.03.21 23
927 부추씨앗3 2017.03.24 22
926 레몬씨앗1 2017.03.24 20
925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8
924 또다른 세상 2017.03.28 18
923 할 수 없는 것들 2017.03.28 21
922 3.251 2017.03.29 18
921 새소리 2017.03.30 36
920 레몬씨앗(2) 2017.03.31 41
919 소란한 나의 정원 2017.04.01 24
918 자각몽 2017.04.03 23
917 세상 2017.04.03 20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