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속으로

송정희2019.08.13 06:44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속으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지고

보랗빛 도라지꽃이 뽕 소리를 내며 터지듯

세상이 깨어난다

나무숲이 산소를 내 뱉고 기지개를 켜며

가지마다 밤새 깃들던 새들을 쫒아낸다

 

화들짝 놀란 새들이 내 창가를 기웃거리며

그들이 꾸었던 간밤의 꿈얘기를 내게 전한다

이리 아침이 요란하다

난 요가를 하러 운동 갈 채비를 하고

심심한 에보닌 날 다라 다닌다

윗층에 애들은 고단한지 여적 기척이 없고

햇살은 이미 울타리 위 나무숲에 앉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55
255 어머니께 가는 햇님1 2017.05.28 18
254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21
253 책망 2017.05.26 15
252 기다림 2017.05.26 21
251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8
250 비 그친 오후 2017.05.24 14
249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14
248 오이꽃 3탄1 2017.05.23 22
247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8
246 친구야 2017.05.21 18
245 옥반지 2017.05.20 23
244 처음 만난 새 2017.05.19 15
243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21
242 큰올케 2017.05.17 20
241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2017.05.17 20
240 이불을 빨며 2017.05.17 11
239 동트는 풀장 2017.05.17 12
238 부고를 듣고 2017.05.16 17
237 생손앓이 2017.05.16 60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