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속으로

송정희2019.08.13 06:44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속으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지고

보랗빛 도라지꽃이 뽕 소리를 내며 터지듯

세상이 깨어난다

나무숲이 산소를 내 뱉고 기지개를 켜며

가지마다 밤새 깃들던 새들을 쫒아낸다

 

화들짝 놀란 새들이 내 창가를 기웃거리며

그들이 꾸었던 간밤의 꿈얘기를 내게 전한다

이리 아침이 요란하다

난 요가를 하러 운동 갈 채비를 하고

심심한 에보닌 날 다라 다닌다

윗층에 애들은 고단한지 여적 기척이 없고

햇살은 이미 울타리 위 나무숲에 앉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또 비 2020.02.26 25
255 오늘의 소확행(3월6일) 2020.03.07 25
254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6
253 충고1 2017.04.15 26
252 쉽지 않은 도전 2017.05.02 26
251 그 여자 장미,국화 ,무화과1 2017.08.11 26
250 아침약 2017.08.19 26
249 화초들의 죽음2 2018.01.05 26
248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26
247 9월하고도 중순이오 2018.09.20 26
246 나 홀로 집에 일곱째닐 2019.02.14 26
245 조율 2019.05.14 26
244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6
243 9월 초입의 날씨 2019.09.05 26
242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26
241 종일 비 2019.10.31 26
240 요통 2019.11.08 26
239 아 좋다 2019.11.08 26
238 오늘의 소확행(2월7일) 2020.02.07 26
237 막장 드라마 2016.10.10 27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