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

송정희2019.08.01 06:21조회 수 24댓글 1

    • 글자 크기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

 

세월을 달력으로 넘기며 새 날을 맞는다

미안한 마음 담아 칠월을 보내고

기대하는 마음 숨기며 팔월을 맞는다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고 보내는 칠월이여

내년에 만나면 내 꼭 약속을 지키리니 반드시

내게 또 오시게

 

여름의 정점에서 날 지켜줄 팔월이 난 조금은 두렵고 떨린다

왠지 모든것을 다 알고있을 세월이기에

내가 한껏 꾸며도 내 민낯을 알고 코웃음 칠것같아서

어찌되었든 다시 찾아 와준 팔월

그대와 한달을 잘 지내고싶소

 

새벽이면 침실 창가에서

아침이면 책상앞 창문에서

하루종일 작두콩이 피고지는 나무울타리에 서있을 팔월이여

그대는 여전한데 난 이렇게 늙어 가는구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미안한 마음

    기대하는 마음으로 또 새 달을 마주합니다

    창가에 여전한 작두콩 꽃잎에 여닫음으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아침수영1 2019.05.16 25
835 2019.05.13 25
834 무제1 2019.05.09 25
833 아 이사람아 2019.02.23 25
832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5
831 오래된 가족사진 2019.01.17 25
830 자축1 2018.10.29 25
829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5
828 등나무꽃1 2018.04.13 25
827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5
826 나의 꿈에1 2017.05.13 25
825 술친구 2017.04.03 25
824 아침산책 2016.10.10 25
823 2016.10.10 25
822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5
821 토요일 아침 2020.03.07 24
820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4
819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4
818 추억 2019.11.29 24
817 한걸음씩1 2019.10.18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