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랭이의 2월
의욕도 기대치도 하늘을 찌를것같던 시절도 가고'
손 뻗으면 닿을것같던 욕심많던 시간도 가고
여유로움과 느긋함을 누리는 무지랭이의 때가 왔다
시간 맞춰 호들갑을 떨 필요 없고
발 동동구를 일도 없다
하고싶은것 해야할것을 작은 책상위에 쌓아 놓던 시절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과 갈증은 간곳없고
큰 재채기 소리에도 픽 쓰러질것같은 껍데기만 걸치고있네
나 어릴적 노인들이 유독 많았던 나의 집
저 상할머니는 왜 저렇게 오래 살까 입바른 소릴한걸
이제야 후회한다
나 무지랭이에게 2월은 선물이러라
서늘한 아침도, 울타리 밖의 햇살도,
오늘 하루를 채워 줄 모든 시간들이
내게 선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