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깊어가는 겨울

송정희2019.01.22 08:16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깊어가는 겨울

 

눈도 한번 안 내리고 겨울이 깊어간다

버석거리는 잔디를 밟고 서서 우중충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봄이 멀지 않음을 직감한다

일주일에 꼭 하루는 비가 오고

오히려 감기 걸리기 좋은 날씨다

지인 몇이 이번 감기로 몇달째 고생이시다

겨울은 기다람의 계절

씨앗들이 봄을 기다리고

동면하는 동물들이 배고픔을 이겨내며 봄을 기다리고

난 지난 한해의 고단했던 나와의 싸움을 마치려 한다

머쟎아 올 화려할 봄엔 아름다운 일탈을 계획해봄도 좋지 아니한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봉숭아꽃 2018.07.14 12
975 칠월에 부쳐 2018.07.16 12
974 오늘의 소확행(7.18) 2018.07.20 12
973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972 지는 꽃 2018.08.03 12
971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12
970 오늘의 소확행(8월11일) 2018.08.13 12
969 샴페인 포도 2018.08.23 12
968 김선생님 2018.08.26 12
967 에보니밥 2018.09.11 12
966 대리만족 2018.09.20 12
965 휴식 2018.09.26 12
964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12
963 오늘은요 2018.10.30 12
962 포롱이 2018.11.11 12
961 이슬비 2018.12.12 12
960 카레밥 2019.01.24 12
959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2
958 아이들의 여행 2019.02.07 12
957 오늘의 소확행(3월 17일) 2019.03.19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