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열무국수

송정희2018.07.07 16:44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열무국수

 

잘 익은 열무김치에 식초와 설탕을 적당히 넣고 물로 희석을 해서 간을본다

새콤달콤한 국물이 되면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고

소면을 삶아 건진다

이럴때마다 죽은 지아비가 더오른다

음식 일인분 만드는게 익숙해 지지 않는 나

왜 먼저 가서 밥때마다 이인분을 만들게 하는지

남은 음식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냉장고에 두면 다음날 버린다

밥보다 넘기기 쉬운 국수

먹는시간 즐겁다

여지없이 잇새에 끼어버린 열무섬유질

치과용 치실도 잘 안들어가는 나의 임플란트 잇새에 잘도 끼는 음식물들

이 맛있는것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제는 혼자 밥먹는 나이가 되었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6 바람이 분다 2018.05.21 5
695 엄마의 당부(2분 39초 통화기록) 2018.05.22 7
694 2018.05.22 8
693 레몬트리 2018.05.23 62
692 세상구경 2018.05.23 22
691 스와니 야외 공연을 마치고2 2018.05.28 20
690 지인들과의 점심식사 2018.05.29 15
689 인사 2018.05.30 15
688 가물가물 2018.05.31 8
687 오늘의 소확행 2018.05.31 7
686 옛집의 다락방 2018.05.31 13
685 소낙비 2018.05.31 13
684 외삼촌 2018.06.13 16
683 오늘의 소확행(유월 십삼일)1 2018.06.13 34
682 대못 2018.06.14 12
681 송사리 2018.06.14 14
680 오늘의 소확행(6.15) 2018.06.15 15
679 중독 2018.06.15 11
678 선물 2018.06.16 13
677 오늘의 소확행(6.15) 2018.06.16 1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