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공기

송정희2018.02.27 10:4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공기

 

오늘 아침엔 조금 춥다

그럼 아직 이월인데 춥지 혼잣말을 해본다

방에 들어가 조금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고 차고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옆집 지붕위로 햇살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손을 들어 햇살 한줌과 악수를 한다

내가 잠든 어제밤에도 나의 엄마와 엄마의 경로당 친구분들과 함께 했었을 햇살

엄마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햇살속에서 전해진다

엄마 엄마

엄마가 심어 놓은 뽕나무에 잎이 피기 시작했어요

새순이 많이 나오면 띁어서 나물 해먹으라 하셨죠

그정도로 많이 달릴까 싶네 엄마

그 옆의 배나무에도 꽃이 엄청 피었어요

엄마의 꿈속으로 내가 찾아갈테니 푹 주무세요

여기는 오늘 하루 이제 시 이 작.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2
235 한국영화 2018.08.23 12
234 샴페인 포도 2018.08.23 12
233 잠자리 2018.08.11 12
232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2
231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230 어제의 소나기 2018.06.26 12
229 송사리 2018.06.14 12
228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2
227 어바웃 타임 2018.05.15 12
226 뽀그리 2018.03.13 12
225 오늘은 흐림 2018.03.05 12
224 전기장판 2018.02.23 12
223 동트는 풀장 2017.05.17 12
222 아침기도 2017.04.05 12
221 비가 그치고 2017.04.03 12
220 행복한 꿈 2017.01.03 12
219 요리하실래요 2016.11.08 12
218 부정맥 (15) 2016.11.01 12
217 산행 (16) 2016.10.27 1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