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어머니 (16)

Jenny2016.11.01 20:35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어머니 (16) / 송정희

 

전화기를 통해 듣는 나의 어머니 목소리

오늘은 고구마 순을 따서 껍질을 벗겨

경로당 친구 분들과 볶아서 드셨단다

 

풀떼기만 드시지 말라고 볼맨소리를 해도

알았다며 건성대답을 하시며 웃으신다

 

나는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을

진술하듯 얘기하고

어머니께 굿나잇 인사를 한다

 

내일은 친구분들과 회를 드시러 갈거라며

애써 나를 안심 시키신다

오늘 하루도 잘 지내라고 전화를 끊으신다

통화시간 2 04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6
915 레몬수 한잔 2017.03.03 26
914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6
913 나의 아들 (2) 2016.11.01 26
912 보경이네 (4) 2016.10.20 26
911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25
910 오늘의 소확행(1월20일) 2020.01.21 25
909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5
908 2018 문학회 출판기념식과 문학상 시상식을 마치고1 2018.11.21 25
907 꽉 막힌 길2 2018.08.30 25
906 삼시세끼1 2017.08.27 25
905 달력이 있는 식탁벽 2017.06.28 25
904 쉽지 않은 도전 2017.05.02 25
903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25
902 막장 드라마 2016.10.10 25
901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24
900 이제는 2020.03.10 24
899 바람의 세상 2020.03.07 24
898 회복 2020.02.18 24
897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4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