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56 | 넝쿨장미 | 2018.05.07 | 14 |
855 | 어바웃 타임 | 2018.05.15 | 14 |
854 | 송사리 | 2018.06.14 | 14 |
853 | 오늘의 소확행(6,25)1 | 2018.06.25 | 14 |
852 | 어제의 소나기 | 2018.06.26 | 14 |
851 | 열무국수 | 2018.07.07 | 14 |
850 | 뉴 훼이스 | 2018.07.14 | 14 |
849 | 물결처럼1 | 2018.07.17 | 14 |
848 | 감사합니다 | 2018.07.30 | 14 |
847 | 아이들의 당부 | 2018.08.03 | 14 |
846 | 무짱아찌 | 2018.08.11 | 14 |
845 | 개미의 추억 | 2018.08.23 | 14 |
844 | 아들의 선물 | 2018.08.29 | 14 |
843 | 나이가 든다는것을 느낄때1 | 2018.08.29 | 14 |
842 | 심심한 하루 | 2018.09.12 | 14 |
841 | 사돈 | 2018.09.13 | 14 |
840 | 피터와 바이얼린 | 2018.09.18 | 14 |
839 | 수고 | 2018.09.19 | 14 |
838 | 오늘의 소확행(9.18)) | 2018.09.20 | 14 |
837 | 엄마 목소리 | 2018.09.20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