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초승달과 나

송정희2020.02.28 08:21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초승달과 나

 

책상앞 창문위에도 달이 걸리는구나

난 내 침실 창문에만 걸리는 줄 알았지

수영 마치고 라커룸에서 자른 엄지발톱같은 초승달이다

일본의 유명한 시인의 시에

눈오는 사뽀로 온천에 알몸으로 들어가니

머리위로 은하수가 흐르네

지금 내 머리 위엔 초승달이 무심히 떠있다

은하수가 없으면 어떠리

내 노모의 웃는 입꼬리같은 초승달

첫사랑 충한이 오빠의 눈웃음 닮은 저 달

그날 첫낚시 가서 만져본 낚시바늘같은 초승달

달님

저여기 있어요

굿나잇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어제의 일식1 2017.08.22 22
75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6
74 4도의 차이1 2018.10.23 16
73 이사1 2019.01.14 20
72 부정맥 (6)1 2016.10.10 42
71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23
70 한걸음씩1 2019.10.18 23
69 국화꽃 화분1 2018.09.15 22
68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24
67 아아1 2019.10.22 28
66 3.251 2017.03.29 18
65 사월이 지나가며1 2017.04.23 18
64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0
63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62 겨울1 2017.01.03 22
61 피터(Peter)1 2017.04.23 20
60 전망좋은 새 집1 2019.01.15 15
59 너의 이름1 2020.01.16 43
58 자축1 2018.10.29 25
57 오이꽃 3탄1 2017.05.23 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