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그림 클래스

송정희2019.12.06 09:0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그림 클래스

 

오늘 모처럼 7명이 다 모였다

각자의 지난 이야기로 입으론 수다를 떨며 손은 바쁘게 그림을 그린다

엄청나게 큰 캔버스에 눈이 내린 멋진 공원풍경을 그리는 수지

아들에게 줄거라며 마지막 마무리를 열심히 하시는 숙언니

너무 고운 보라색으로 추상화를 그리는 자영씨

아직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 다른 분들

숙언니와 자영씨가 일찌감치 성탄선물을 가져오셔서 우리는 아이들처럼

기뻤다

서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며 수다는 정점을 찍고

난 오늘 슬리퍼 한짝을 스케치하고 수채화물감을 입혔다

나름 만족한 그림이다

남은 시간 해바라기꽃을 스케치하고 집으로 온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 풍경도 오후햇살속에서 정겹다

    • 글자 크기
겨울밤 달님 12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96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795 토요일 아침 2020.03.07 23
794 겨울 뎐1 2020.01.29 23
793 대박 2020.01.04 23
792 목숨 2020.01.02 23
791 기계치 2019.12.28 23
790 청국장 2019.12.20 23
789 또 한해를 보내며 2019.12.19 23
788 겨울밤 달님 2019.12.06 23
그림 클래스 2019.12.06 23
786 12월 2019.12.01 23
785 한걸음씩1 2019.10.18 23
784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23
783 꿈처럼 2019.09.06 23
782 오늘의 소확행(9월3일) 2019.09.04 23
781 사돈이 왔다 2019.08.30 23
780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23
779 머물던 자리 2019.06.22 23
778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3
777 4총사의 오곡밥 2019.02.23 2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