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9월의 햇살

송정희2019.09.24 06:25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9월의 햇살

 

여전히 강렬한 한낮의 햇살

들깨는 꽃송이를 뻗으려 햇살아래 있고

울타리에 서있는 작두콩은 단단히 여물어가며

그 잎은 서서히 죽어간다

 

나는 이 햇살아래 무엇을 해야하나

데어죽을까봐 나가지도 못하고

실내를 데우는 해살을 블라인드로 꽁꽁 싸매 가리고

난 그늘밑에 앉는다

 

꽈리고추가 쪄지는 냄새가 좋은 오후

난 꼬마 중국학생 린을 기다리고있다

린엄마가 일마치고 아이를 데려오느라 도착시간이 늘 다르다

거의 한시간을 운전해서 오는 길이 만만치 않으니

개구장이 린 동생이 따라와 늘 레슨을 훼방 놓지만

난 두녀석 갈때 줄 간식을 챙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잠자리 2018.08.11 11
915 작은 점ㅁ시 하나의 행복 2019.07.03 11
914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38
913 작은 오븐 2017.02.12 90
912 작은 뽕나무 공원 2016.11.22 22
911 작은 들꽃 2019.09.24 13
910 작두콩꽃이 드디어 2019.07.04 8
909 작두콩 4알 2019.03.24 13
908 자화상 (5) 2016.10.27 11
907 자화상 (4) 2016.10.27 10
906 자화상 (3) 2016.10.20 19
905 자화상 (2) 2016.10.20 6
904 자화상 (1) 2016.10.20 27
903 자축1 2018.10.29 18
902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1
901 자스민 향기1 2017.07.31 27
900 자각몽 2017.04.03 19
899 잎꽂이 2018.08.27 169
898 입춘이다 2019.02.01 18
897 잃어버린 선글라스 2019.03.24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