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밤비와 나

송정희2019.08.26 11:03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밤비와 나

 

수면음악처럼 밤새 비가 내리고

난 편하고 느긋한 꿈을 꾸며 잘잤다

꿈속에서 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었다

룸메이트와 웃고,다투고

참 별난 경험이다

 

새벽이 날 깨우고 난 그 기숙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빗물이 윗층 처마에 떨어져 홈통을 타고 흘러 내리고

이렇게 가을을 재촉하는 밤비가 내렸다

 

일어나자마자 양배추를 찜통에 찌고 쌀을 씻어 앉힌다

이제 운동 갈 시간

오늘 아침에도 물속에서 아이처럼 놀아보자

오후에도 비소식이 있다

점심먹고 강아지들과 동네 한바퀴 돌면 오늘 운동량 달성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6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3
895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3
894 시월이다1 2019.10.04 23
893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23
892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891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3
890 아침수영1 2019.05.16 23
889 아 이사람아 2019.02.23 23
888 여전히 비1 2019.02.23 23
887 산다는건 2019.01.19 23
886 오래된 가족사진 2019.01.17 23
885 2018 문학회 출판기념식과 문학상 시상식을 마치고1 2018.11.21 23
884 아침운동1 2018.11.16 23
883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3
882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3
881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880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879 풋내1 2017.08.15 23
878 그 여자 장미,국화 ,무화과1 2017.08.11 23
877 그들과의 속삭임 2017.06.20 23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