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 여름이여

송정희2019.08.20 12:52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아 여름이여

 

개복숭아꽃이 채 지기도 전에 봄을 그렇게 밀어내더니

이제 가을 소슬바람에 떠밀려가려나

하늘엔 이불솜같은 구름이 떠가고

어디선가 잠자리가 날아온다

 

늦 옥수수알이 여물고

길가에 들꽃과 메꽃이 씨를 앉히고

작은 계곡마다 산딸기가 여무는 계절

여름, 그대가 머물어 올해가 화려할 수 있었네

큰댐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세상의 모든 푸루름을 짙게하고

아 여름이여 네가 있어 벅찼었다

 

가을이 오더라도 우리 그댈 잊지못하리니

아쉬움 내려놓고 시간속으로 걸어가시게

또 내년에도 뜨거움으로 열정으로 오시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16 저지레 2017.08.18 22
715 호박꽃1 2017.06.14 22
714 토마스 장로님 2017.06.04 22
713 기찻길 옆에서 2017.06.04 22
712 기다림 2017.05.26 22
711 오이꽃 3탄1 2017.05.23 22
710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22
709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708 뒷뜰의 뽕나무 2017.04.04 22
707 부추씨앗3 2017.03.24 22
706 조간신문1 2017.02.07 22
705 겨울1 2017.01.03 22
704 작은 뽕나무 공원 2016.11.22 22
703 나의 어머니 (11) 2016.10.20 22
702 산행 (1) 2016.10.10 22
701 부정맥 (5) 2016.10.10 22
700 큰아이 2016.10.10 22
699 오늘의 소확행(1월28일) 2020.01.29 21
698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21
697 빗속에서 2020.01.03 2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