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해그림자 사다리

송정희2019.01.21 08:26조회 수 25댓글 1

    • 글자 크기

해그림자 사다리

 

춥다더니 바람만 종일 소리내어 분다

블라인드 사이로 햇볕이 들어

거실 마루바닥에 긴 사다리를 만든다

에보닌 그 사다리를 타고 논다

펭귄처럼 배만 하얀 검은 고양이 에보니

턱시도 고양이라고 한다

흰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한다

나도 그렇게 따라하고 싶다

햇살이 만든 사다리로 올라가면 하늘로 갈까

해가 기울며 사다리가 짧아지다

따듯한걸 좋아하는 에보닌 짧아진 햇살 사다리를 따라다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저도 딸의 고양이 ( 쥬피터 ) 를 2주일간 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끔 여행때 마다 돌보아 주다 보니 

    정이 들더군요.

    오늘도 값지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76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21
675 나의 자리 2019.02.18 21
674 입춘이다 2019.02.01 21
673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21
672 오래된 연가 2019.01.27 21
671 뒷마당의 아침1 2018.12.11 21
670 오래된 드라마1 2018.10.30 21
669 천사가 왔어요 2018.10.04 21
668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21
667 피아노조율사 2018.05.07 21
666 아침식사 2018.02.20 21
665 비의 동그라미2 2017.09.11 21
664 달님 2 2017.06.11 21
663 밀리 할머니의 죽음 2017.05.28 21
662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21
661 오이와 지직대 2017.04.29 21
660 또 하루1 2017.04.06 21
659 애팔라치안의 추억 2017.04.03 21
658 할 수 없는 것들 2017.03.28 21
657 겨울 하늘 2017.01.18 2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