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햇살과 울타리가 창과 방패가 되는 전쟁터
병사의 함성 대신 12월의 고요가 자리하겠군요,
남다른 시각에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즐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96 | 어느 노부부 (1) | 2016.10.10 | 24 |
795 | 토요일 아침 | 2020.03.07 | 23 |
794 | 겨울 뎐1 | 2020.01.29 | 23 |
793 | 대박 | 2020.01.04 | 23 |
792 | 목숨 | 2020.01.02 | 23 |
791 | 기계치 | 2019.12.28 | 23 |
790 | 청국장 | 2019.12.20 | 23 |
789 | 또 한해를 보내며 | 2019.12.19 | 23 |
788 | 겨울밤 달님 | 2019.12.06 | 23 |
787 | 그림 클래스 | 2019.12.06 | 23 |
786 | 12월 | 2019.12.01 | 23 |
785 | 한걸음씩1 | 2019.10.18 | 23 |
784 | 녀석들과의 산책 | 2019.10.04 | 23 |
783 | 꿈처럼 | 2019.09.06 | 23 |
782 | 오늘의 소확행(9월3일) | 2019.09.04 | 23 |
781 | 사돈이 왔다 | 2019.08.30 | 23 |
780 | 운동가는 길에 | 2019.07.20 | 23 |
779 | 머물던 자리 | 2019.06.22 | 23 |
778 | 노모께 보낸 소포 | 2019.03.24 | 23 |
777 | 4총사의 오곡밥 | 2019.02.23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