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 그친 한낮

송정희2018.11.11 13:27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비 그친 한낮

 

비가 그치고 새소리가 들린다

비릿한 흙냄새가 창문으로 들어오고

하늘빛는 아직 새초롬하다

 

딸 목소리 들어서 잠 잘 오겠다는 노모는

지금쯤 편한잠 주무시겠지

내맘도 노모곁에 누워 빈 젖무덤을 더듬는다

 

멀리서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집앞 아스팔트는 빗자욱을 부지런히 말린다

실컷 운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한다

    • 글자 크기
맛있는 죽 오늘의 소확행(11.9)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16 맛있는 죽 2018.11.11 15
비 그친 한낮 2018.11.11 16
614 오늘의 소확행(11.9) 2018.11.11 16
613 넬라판타지아 2018.11.11 19
612 점심약속 2018.11.11 24
611 노모와 올케 2018.11.11 16
610 포롱이 2018.11.11 12
609 오늘의 소확행(11.5) 2018.11.11 13
608 산책길 2018.10.31 14
607 나의 간식 번데기 2018.10.31 16
606 내가 가진 기적 2018.10.31 16
605 요가클래스 2018.10.31 14
604 오래된 드라마1 2018.10.30 21
603 오늘의 소확행(10월 29일) 2018.10.30 20
602 오늘은요 2018.10.30 12
601 햇샇 가득한 2018.10.30 15
600 자축1 2018.10.29 25
599 왜 안오셨을까 2018.10.29 17
598 풍요한 삶 2018.10.29 19
597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