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 집

송정희2018.10.03 09:43조회 수 23댓글 2

    • 글자 크기

새 집

 

김서방과 지은이가 새집을 구입하며 지하에 내가 살집을 꾸며 주었다

엊그제 드디어 그 집구경을 했다

생각보다 넓고 모던한 분위기가 좋았다

내가 밝은것을 좋아해서 고려한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내가 불편하지 않게 선반이나 채광 그리고 실링팬까지 흘륭했다

이제 겨울에 내 집이 팔리면 난 이사를 간다

5년 넘게 이 작은 달팽이같은 집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니

이만하면 되었다

이젠 아이들의 보호속으로 간다

큰 울타리와 지붕같은 아이들

자식농사는 이만하면 성공이다

말떨어지기 무섭게 척척 들어주는 애들앞에

신음소리 내기도 미안하다

평생을 누군가의 보호아래 사는 나도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곳보다 뛰어다닐곳이 많은 새집에선 에보니도 행복할 듯하다

고맙다 김서방,지은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좋은 소식이 있었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렇다고 모임을 빠지시는 일은 없으시겠죠??

    절대 그런 일은 없으시리라 믿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화잇팅입니다!!^^

  • 제 모친 표현을 빌리자면,

    "서방 덕 없는 년은 자식 덕도 없다는데.."

    하시며 자식들의 불효를 비난하셨답니다.


    줄리아 님은 서방님과의 세월도 비교적 훈훈하셨던 듯...

    자식들이 하나같이 살갑고 효를 실천하는 걸보면

    그 방증이겠지요?


    새 보금자리에서

    또 다른 삶을 꿈꾸는 것도 설레일 듯하네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자축1 2018.10.29 25
835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5
834 등나무꽃1 2018.04.13 25
833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5
832 그 여자 장미,국화 ,무화과1 2017.08.11 25
831 나의 꿈에1 2017.05.13 25
830 아침산책 2016.10.10 25
829 2016.10.10 25
828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5
827 토요일 아침 2020.03.07 24
826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4
825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4
824 외로운 밤에 2020.01.08 24
823 추억 2019.11.29 24
822 종일 비 2019.10.31 24
821 가을가뭄 2019.10.11 24
820 사돈이 갔다 2019.09.16 24
819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4
818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4
817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