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어둠이 내리면

송정희2018.07.19 08:26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어둠이 내리면

 

어둠이 내리면 내가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날수가 하루 없어지는것이다

일수쟁이 일수 도장찍듯 우린 그렇게 영원하지 못하지 않던가

달력에 각개표를 하나씩 그리며 살듯

오늘도 무사히 아프지 않고 잘 지냈다

놀래는 일도 없이 놀래킬 일도 만들지 않고 말이다


드라이브웨이에 서있는 승용차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는 이 시간

에보니는 현관 유리문앞에 웅크린채 지나가는 길고양이를 구경하고

 난 잘준비를 한다

취침전에 복용하는 약을 먹고

문단속을 하고

내일 새벽 알람시간을 확인하고

나와 눈이 마주친 에보니에게 굿나잇 인사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6 겨울밤 달님 2019.12.06 23
1015 겨울비 2020.01.02 22
1014 겨울비여 2019.12.23 12
1013 겨울의 문턱에서 2018.11.11 17
1012 겨울의 흔적 2017.03.03 24
1011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15
1010 고단한 삶 2020.02.28 36
1009 고단한 희망 2020.02.25 34
1008 고장난 전기장판 2019.01.24 15
1007 고추씨 2018.02.19 18
1006 관상용 고추 2018.10.02 8
1005 광복절 영화1 2017.08.18 31
1004 국화꽃 화분1 2018.09.15 22
1003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1002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1001 굽은 길 2019.01.24 14
1000 귀가 (1) 2016.11.01 14
999 귀가 (2) 2016.11.01 13
998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5
997 그 사람 2018.08.23 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