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열무국수

송정희2018.07.07 16:44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열무국수

 

잘 익은 열무김치에 식초와 설탕을 적당히 넣고 물로 희석을 해서 간을본다

새콤달콤한 국물이 되면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고

소면을 삶아 건진다

이럴때마다 죽은 지아비가 더오른다

음식 일인분 만드는게 익숙해 지지 않는 나

왜 먼저 가서 밥때마다 이인분을 만들게 하는지

남은 음식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냉장고에 두면 다음날 버린다

밥보다 넘기기 쉬운 국수

먹는시간 즐겁다

여지없이 잇새에 끼어버린 열무섬유질

치과용 치실도 잘 안들어가는 나의 임플란트 잇새에 잘도 끼는 음식물들

이 맛있는것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제는 혼자 밥먹는 나이가 되었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6 점심죽 2018.09.20 18
875 입춘이다 2019.02.01 21
874 산행 (2) 2016.10.20 13
873 전기장판 2018.02.23 13
872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3
871 낙엽되는 작두콩잎들 2019.08.22 15
870 꿈, 소원 2016.10.20 31
869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8
868 기일 2019.12.09 21
867 일기 2016.10.20 14
866 산행 (3) 2016.10.20 17
865 날씨 2019.01.17 20
864 어느 노부부 (5) 2016.10.20 19
863 칠월에 부쳐 2018.07.16 12
862 오래된 가족사진 2019.01.17 25
861 친구사이 2019.04.17 33
860 작은 점ㅁ시 하나의 행복 2019.07.03 12
859 바람 2016.10.20 16
858 행복한 장례식 2018.07.16 17
857 운동후 2019.07.03 1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