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막내 희정이의 첫직장 발령이 났다
중학교 오케스트라 선생님
형제 넷중에 제일 음악하기를 싫어했고 억지로 했던 아이
그래서 발령소식이 더 남다르다
언니 오빠에 비해 늦게 가르치기 시작했던 바이얼린
나도 몇번이나 그만 가르칠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연습때마다 징징대고 울고
막상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재미가 붙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연습을 하던 아이
아직도 내겐 증학생 같은데 중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단다
하늘에 있는 남편이 제일 좋아라할거다
희정아 그래 고생많았다
네바램대로 돈벌어 대학원 진학해서 더 배우고싶은 음악 더 하고
언젠가 네가 전문 바이얼리니스트가 되는 날 우리 어화둥둥 해보자꾸나
무서운 엄마밑에서 음악하는라 애썼다
음악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문자받고 편한잠을 잔 지난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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