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레몬씨앗(2)

송정희2017.03.31 08:17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레몬씨앗(2)

 

새벽운동을 다녀오며

늘 그랬듯이 조간신문은 가져 집으로 온다

3번째 구속되는 내나라의 전대통령

삼세번 그래 삼세번 이게 끝일게야

 

우울한 기사속에서 내 눈에 들어온 작은 화분들

싹을 틔운 레몬씨가 이제 34 쎈티는 자라서

보란듯이 타원형 비췻빗 두잎을

V 자로 하늘을 향해 똑바로 서있다

 

한낮 식물도 똑바로 서려

꿈틀꿈틀 보이지 않는 몸부림을 하는데

똑바로 설줄 아는 인간들은 허리굽혀 딴짓을한다

뒷손을 잡고 엿보기도 하며

 

나의 훌륭한 레몬씨앗들은 이제 더이상

씨앗이 아니다

그들은 나무가 되기위해 흙을 다지고

뿌리를 튼튼히한다

장하다 장해 나의 작은 레몬나무들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96 부정맥 (15) 2016.11.01 9
995 나의 아들 (3) 2016.11.01 12
994 산행 (19) 2016.11.01 8
993 나의 어머니(15) 2016.11.01 22
992 세월 2016.11.01 104
991 귀가 (1) 2016.11.01 12
990 보경이네 (13) 2016.11.01 5
989 귀가 (2) 2016.11.01 7
988 산행 (20) 2016.11.01 7
987 꿈에서 2016.11.01 8
986 나의 정원 2016.11.01 9
985 나의 어머니 (16) 2016.11.01 11
984 에보니 2016.11.01 48
983 나의 정원 2016.11.01 38
982 나의 아들 (4) 2016.11.08 19
981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23
980 요리하실래요 2016.11.08 11
979 사기꾼 2016.11.08 30
978 부고 2016.11.08 68
977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8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