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036 | 가을이 오는 소리2 | 2017.08.09 | 38 |
| 1035 | 나의 정원 | 2016.11.01 | 38 |
| 1034 | 빗물1 | 2016.10.10 | 38 |
| 1033 | 푹 쉬었던 어제 | 2020.02.14 | 37 |
| 1032 | 안개 낀 아침 | 2020.03.17 | 36 |
| 1031 | 난 억울하오 | 2020.02.27 | 36 |
| 1030 | 여성난1 | 2018.01.09 | 36 |
| 1029 | 배롱나무꽃1 | 2017.08.18 | 36 |
| 1028 |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 2017.05.08 | 36 |
| 1027 | 나의 하루1 | 2020.01.12 | 35 |
| 1026 | 비내리는 밤에1 | 2019.08.27 | 35 |
| 1025 |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 2018.06.17 | 35 |
| 1024 | 오늘의 마지막 햇살1 | 2018.03.23 | 35 |
| 1023 | 비의 콘서트3 | 2020.02.05 | 34 |
| 1022 |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 2019.07.14 | 34 |
| 1021 | 통역이 필요한 아침1 | 2017.07.19 | 34 |
| 1020 | 첫사랑 충한이 오빠 | 2017.05.10 | 34 |
| 1019 | 보경이네 (12) | 2016.11.01 | 34 |
| 1018 | 부정맥 (6)1 | 2016.10.10 | 34 |
| 1017 | 나의 새 식탁2 | 2017.06.21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