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10)

Jenny2016.10.27 13:47조회 수 6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10) / 송정희

 

새벽녘 잠이 깨어

맥박을 잰다 72

지난 밤 꿈에 지아비가 오더니 만사형통이다

콧노래가 저절로 난다

 

식은 밥에 새우젓을 넣어 끓여 계란을 풀어 죽을 만든다

나의 심장근육을 도와주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하모니

 

어릴 적 먹었던

사카린 덩어리 당원 크기의

부정맥 약을 물과 함께 삼킨다

나의 12시간을 지켜줄 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4
75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4
74 비의 콘서트3 2020.02.05 34
73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5
72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35
71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35
70 나의 하루1 2020.01.12 35
69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6
68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67 여성난1 2018.01.09 36
66 난 억울하오 2020.02.27 36
65 안개 낀 아침 2020.03.17 36
64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7
63 빗물1 2016.10.10 38
62 나의 정원 2016.11.01 38
61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8
60 너의 이름1 2020.01.16 38
59 갈바람 2016.11.15 39
58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39
57 미니 다육이 2018.08.21 4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