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9)

Jenny2016.10.20 09:27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9) / 송정희

 

예쁜 미소의 간호사가

같은 시간에 맥박과 혈압을 재란다

같은 자세로

새벽 알람소리에 깨면 맥박과 혈압을 잰다

내게는 혈압보다 맥박이 더 중요하다

 

6 30분 누운 채로 혈압계를 왼팔에 감고 스위치를 꼬옥 누른다

맥박 61

아니 왜 이렇게 낮은거야

다시 재본다 62

 

높아도 낮아도 문제인 나의 맥박

약도 잘먹고 커피도 안마시고 잠도 잘자고 스트레스도 안받는데

정말 친해지기 어려운 부정맥

 

네 이놈 계섰거라

빨리 뛰지도 말고 엉금엉금 기지도 말거라

채통을 지켜 70에서 90으로 가자꾸나

내가 네놈과 친구해서 얼마를 더 살지는 모르지만

제발 말 좀 들어라 이노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6 추억 2019.11.29 24
135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21
134 안녕 11월 2019.12.01 20
133 12월 2019.12.01 24
132 친구 비키네 마당 2019.12.02 20
131 오늘의 소확행(12월4일) 2019.12.06 22
130 그림 클래스 2019.12.06 24
129 퀼트 2019.12.06 18
128 겨울밤 달님 2019.12.06 23
127 기일 2019.12.09 21
126 아침 소나기1 2019.12.09 34
125 오늘의 소확행(12월12일) 2019.12.13 17
124 요가 클래스 2019.12.13 14
123 아침풍경1 2019.12.13 35
122 이 가을의 끝을 잡고 2019.12.15 22
121 오늘의 소확행(12월16일) 2019.12.18 22
120 오늘도 2019.12.18 16
119 오늘 2019.12.19 17
118 또 한해를 보내며 2019.12.19 23
117 청국장 2019.12.20 25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5다음
첨부 (0)